프롤로그 – 나는 누구를 만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은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에서였다.
결혼을 앞두고, 배우자의 집안 어른께서 정중히 권해주신 책이었다.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거예요.”
처음에는 의례적인 추천이라 여겼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 말 속에 담긴 깊은 배려와 삶의 지혜가 전해졌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는 단지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조언에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내가 어떤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프롤로그는 팀 쿡이 한 말로 시작된다.
“스스로 외딴 섬이 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이것은 CEO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다.”
작가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 개방적인 자세로 타인을 대해야 하고,
- 생각을 나누는 습관을 길러야 하며,
- 타인에게 관심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 좋은 성격을 기르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이 다섯 가지를 읽으며, 나는 내가 과연 이런 태도를 갖춘 사람인가 자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나를 지탱해준 사람들, 나를 변화시킨 만남들이 떠올랐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보다 먼저,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내 곁에 머무는 사람도, 내가 끌어당기는 인연도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제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으며, 각 장마다 내가 만난 사람들과 겹쳐보려 한다.
그리고 다시 묻고 싶다. 나는 누구를 만나며 살아왔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지금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내 유년 시절의 친구들과 사회에서 만난 인연들, 배우자, 가족, 교회...
많은 관계들 사이에서 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나를 자주 잃는다.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를 잃지 않고, 좋은 방향을 찾아가기 위해 이 책을 다시 정독하며 글을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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