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가 많이 쌓여서 크린토피아에 갔다가 책꽂이에 있던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 서점에서 가끔 봤던 것 같은데...? 하며 꺼내서 읽다가 밀리의 서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집에 와서 읽었다.
이 책이 말하는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신앙'과 상당히 유사하다.
마치 범신론적인 '신'을 대하는 느낌으로 돈을 대하는 느낌이랄까?
교보문고의 서평이 참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책은 상당히 짧은 작가의 생각과 그 생각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읽기 편하지만, 나처럼 책을 하나의 이야기로 파악하려는 사람에겐 조금은 힘들다.
그래도 시간 날 때마다 생각을 정리하며 읽기에는 좋다.
몇 가지 주제들을 쓰고, 내 생각들도 정리해 보았다.
작가인 김승호 회장은 SNOWFOX GROUP라는 글로벌 한인 외식 그룹 회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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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 경영인/사업가 - 교보문고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 의 회장이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SNOWFOX사는 전 세계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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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인격체다.
가장 첫 소제목이다. 이 내용이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돈은 인격체가 가진 품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돈이 다가가지 않는다.
내가 풍족한 부를 이루는 데 성공한 것은 '돈을 스스로 감정을 가진 인격체'로 대하며 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하면 된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돈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작은 돈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주게 된다. 사치하거나 허세를 부리기 위해 친구를 이용하지 않고 좋은 곳에 친구를 데려다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돈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내가 신앙과 유사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돈에 대한 이야기보단 바른 삶에 대한 가치관과 습관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종교인들이 '신'과 엮는다면, 이 책에서는 '돈'과 엮어낸다.
... 이 원리를 이해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온 우주에 중력의 힘이 미치고 있듯 중력은 우주의 근본적 힘이며 세상을 만드는 원리 중 하나다. 이 원리는 무엇인가 불어나는 모든 것에 적용된다. 단지 돈은 물체가 아니기에 그것을 모으겠다는 사람 그 자신의 마음을 필요로 할 뿐이다. -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세금은 내 돈이지만 동시에 남의 돈이다. 합법적인 절세는 내 자산을 보호하는 일이지만 탈세는 남의 돈을 훔치는 일이고 남의 돈을 함부로 하는 행위다. 남의 돈을 함부로 하지 않을 때 내 돈도 함부로 취급받지 않는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코스트코 주차장에 세워진 쇼핑카트를 보면 꼭 끌고 들어간다. 쇼핑카트를 모으러 주차장을 뛰어다닐 직원의 일감을 덜어주려는 마음에서다. 이제 코스트코는 우리 회사와 사업을 같이 하는 파트너 사업체이기도 하다. 내 아들과 그 집 딸이 결혼하듯 내 돈과 코스트코 돈이 결혼을 한 셈이기도 하다. -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이런 내용들이 이해하기 쉬운 동시에 어떤 종교적인 냄새를 풍긴다. 그리고 동의하는 바이기도 하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이 내용은 내가 직전에 읽은 책이 '부의 추월차선'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부의 추월차선'의 핵심 내용은 쉽진 않지만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읽어보면 사실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
또한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있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 본질이다. 부는 차근차근 집을 짓는 것처럼 쌓아 나아가야 한다.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욕심에 사로잡혀 있으면 더 멀어진다는 이야기...
사실 그렇다. 대부분 급하게 하는 일에서 많이 사고가 일어난다.
물론 빠른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히 있지만, 그런 상황이 닥치기 전에 많은 고민과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이 책이 주장하는 것도 그런 것이다. 기초 체력을 많이 키워두었을 때 위기를 이길 능력이 생긴다.
그래서 뒤로 갈수록 공부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기본적인 생활 패턴을 확립하고 가치관을 가다듬으라는 말이 나온다.
다른 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뀐다.
인간의 마음은 말에 나타나고 말에 정이 없으면 남을 감동시키거나 바꿀 수 없다. 사람은 마음이 오고 간 후에 이론과 논리가 더해질 뿐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다닌다.
내가 같이 일했었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이 이야기의 신빙성을 따질 수 있다. 내게 좋은 인상을 줬던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소통 능력을 지니고 있다. 거기에 능력을 함께 지닌 사람들이 떠오른다. 내게 좋은 기회가 있거나 좋은 기회를 남에게 소개해줘야 할 때, 나는 실력과 인성을 가진 사람을 남에게 추천할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떠올릴 때도 그렇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건 하루이틀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갈고닦는 사람들만이 충분한 시간이 지난 후에 갖게 되는 매력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 나오는 공식이다.
인격 = 성격 + 철학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지만, 철학은 선택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두 개가 만나 사람의 인격을 형성한다.
2025.04.18 - [다짐] - 5편 - 돈보다 더 중요한 관계가 있다
5편 - 돈보다 더 중요한 관계가 있다
이 장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명확한 목적이 있는 사람은 가장 험난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아가고 아무런 목적이 없는 사람은 가장 순탄한 길에서조차도 앞으로 나 가아지
gooduck.net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
핵심 내용은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이다.
사업 방법은 두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하나는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다음은 다른 사람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회사의 가치를 수백만, 수천만 조각으로 나눠 그 조각 한 개를 주식이라 부르고, 그 주식을 아무나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이 조각은 한 장씩도 팔고 1년 내내 언제든 구매할 수 있다. 은행이나 증권하에 방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살 수 있는 계좌를 만들 수 있고 인터넷이나 앱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그 회사의 주식을 사기 위해 회사를 찾아가거나 연락할 필요도 없다. 금융사들이 대부분 이 거래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회사가 커질수록 주식 가치가 올라가는데,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이익을 분배해서 나눠주기도 한다. 잘 나가는 기업, 능력이 좋은 경영자를 찾아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모으는 일은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위의 내용이 주식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내용이다.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피터 린치의 저서에도 나오지만, 그들은 투자하는 기업을 선정할 때 위대하고 위대해질 기업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앞으로 더 성공할 회사를 찾고 그 회사의 가치가 낮을 때 구입해서 높을 때 파는 것이 바로 투자라고 말한다. 워런버핏, 찰리 멍거, 피터 린치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여 성공한 투자자이다.
내가 읽은 책은 200쇄 개정증보판인데, 이곳에는 작가가 첨언한 내용이 있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라는 내용에 많은 독자들이 감동을 받았다. 그러나 독자들이 갖아 뜻깊데 받아들인 이 문장은 그들이 가장 이해하지 못한 문장이기도 했다.
책이 발간된 후 제일 많이 인용된 문장이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빨리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종목이나 투자시기를 묻는 연락이 왔다. 같은 문자를 읽고도 여전히 배우는 사람은 배우고 못 배우는 사람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사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사람이 '투자 종목'이나 '투자 시기'를 묻는 연락을 했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일 것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돈'을 하나의 인격체처럼 대하라는 이야기와 동시에 공부하라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주식의 대가들에 대해 분석한 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피를 토하듯 서술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자신의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제 전문가가 경제를 예측하지 못하고, 증시 예측가가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한다면,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투자하라는 말인가?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이제 내가 만든 시장 예측에 관한 '칵테일파티'이론을 설명하겠다. 이것은 오랫동안 내가 파티장 한가운데 놓인 칵테일 테이블 옆에서, 주변 사람들이 나누는 주식 이야기를 들으면서 개발한 이론이다...
상승 시장의 첫 단계에서는 아무도 시장이 다시 오른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열이면 열 모두 펀드매니저와 주식을 논하는 대신 치과 의사와 치태에 관해 말하려 한다면, 시장은 곧 상승할 것이다...
내 직업이 펀드매니저라고 밝혔을 때, 새로 인사한 사람이 내 주위에서 조금 더 꾸물거리다가 치과 의사에게 간다면, 이때가 상승 시장의 두 번째 단계다...
첫 단계에서 시장이 30% 상승하여 세 번째 단계로 접어들면, 파티에 모인 사람들이 치과 의사를 무시하고 저녁 내내 나를 둘러싼다...
네 번째 단계에서도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싼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이 내게 매수하라고 종목을 가르쳐준다....
이 이론을 믿고 말고는 당신 마음이다. 하지만 나는 칵테일파티 이론을 놓고 내기할 생각은 없다. 시장 예측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훌륭한 기업의 주식, 특히 저평가되었거나 소외된 주식을 사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 피터 린치
위의 피터 린치식 유머러스한 글에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와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 있다. 위의 내용들은 이 돈의 속성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
작가가 분류한 주식시장에서 손해 보는 사람이다.
- 시장에 그냥 따라 들어온 사람
- 무엇을 사야 할지 계획이 없는 사람
- 돈의 힘이 약한 사람
남들이 시장이 좋다는 말을 듣고 바로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주식의 대가들과 자산가들은 항상 이 이야기를 한다.
기업에 대해 투자하기 위한 확신은 시장과 기업에 대해 충분한 조사와 이해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이해와 조사가 충분하다면, 기업이 가진 실제 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에서 투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투자'란 무슨 의미인가? 이 책에서 '투자'는 '투기'의 정반대 의미로 사용된다. 1934년에 발간된 저서 <증권분석>에서 나는 투자와 투기를 다음과 같이 구분했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 - 벤자민 그레이엄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위와 반대되는 사람일 것이다.
-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투자금을 모아 함께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회사의 본질을 잘 이해하려 든다. 무슨 회사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운영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회계장부와 연간 보고서를 꼼꼼히 살핀다. 경영자와 같은 마음으로 시장에서의 회사 역할을 이해한다. 이렇게 자신만의 회사를 머릿속에 만들어놓으면 다름 사람들의 평가나 걱정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금은 돌같이 단단하고 무겁다. 이 돈은 당장 어디로 갈 생각도 없고 오랫동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편안하다. 오히려 배당이라는 식사만 제공하면 평생 자리 잡고 살 생각도 하는 돈만 모여 있다...
진정한 투자는 팔 때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살 때를 잘 아는 것이다. 살 때 싸게 사면 파는 건 한결 쉬워진다. 싸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좋은 주식을 싸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크게 성공할 회사를 아직 크지 않았을 때부터 골라 오래 기다리는 인내와, 폭락장에서 한꺼번에 가격이 내려간 주식을 공포 속에서 사 모으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내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
이 부분 역시 이 책의 가장 중심 내용으로 뽑았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이메일부터 확인한다...
메일 확인이 끝나면 사이트로 들어가 신문을 읽는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이 순서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나 관점을 늘려가다 보니 순서가 되어버렸다.... (대략 세계의 유명 신문사 거의 전부)
이렇게 세상을 한 바퀴 돌고 와서 휴스턴 로컬 신문인 <휴스턴 크로니클>을 보고 한국 신문 몇 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매일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신문사 순례가 끝나면 이제 경제 사이트로 옮겨간다.
경제 사이트를 보는 일은 사실 순서대로 되지 않는다. 투자한 회사나 지분을 가진 회사 소식이 나오면 다시 이곳저곳 기사를 찾아봐야 하기 때문이다...(대략 세계의 유명한 경제 관련 웹사이트들 ex. 네이버 금융)
여기까지 오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린다. 지금부턴 조금 여유롭게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시고 나머지 사이트들을 들를 차례다... (부동산 매물 관련 사이트 등)
이제야 개인적 취미 관심사 사이트로 옮겨간다... (내가 볼 땐 이것도 시장조사로 보인다.)
... 한국 서점 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전 일이 끝난다. 이 일을 매일 하고 있다. 이렇게 얻는 정보나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거나 투자를 정한다. 이런 곳을 매일 다니다가 더 궁금하거나 관련 도서가 보이면 바로 주문해서 읽고 정리한다. 무엇이든 자료화한다.
이 내용은 모든 부자들의 공통적인 속성으로 보인다.
가난이 질병이라면, 병의 원인이 무엇일까? 물론 돈의 부족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원인일까, 기저에 존재하는 문제 때문에 드러난 증상일까? 교육의 부족? 기회, 바람직한 역할 모델, 또는 의지의 부족 때문은 아닐까? 아니다. 이것들은 모두 증상이다. 가난의 근원을 추적해 보면 모두 한 가지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선택이다. 잘못된 선택은 가난의 주요 원인이다...
당신이 현재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다면, 문제는 당신이 한 선택에 있다. 당신이 처한 상황은 그런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다. 당신이 내린 선택들이 모여서 과정이 되고, 과정이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 라이프스타일을 결정하는 선택들이 모여서 당신을 부자로 만들 것이다.
- 수백 가지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당신이다. [부의 추월차선]
희망과 벗어나는 방법 역시 두 작가는 동일한 내용을 뽑는다.
첫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
둘째, 1억 원을 모으겠다고 책상 앞에 써 붙인다.
셋째, 신용카드를 잘라버린다.
넷째, 통장을 용도에 따라 몇 개로 나누어 만든다.
다섯째, 1,000만 원을 먼저 만든다.
...
내가 이런 이야기를 강연에서 하면 이런 질문을 하는 젊은이들이 꼭 있다. "너무 돈만 강조하시는 거 아닙니까? 삶에서 돈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그렇게 돈을 모은다는 건 돈의 노예가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이다. 나는 돈의 중요성과 부자의 길을 이야기할 뿐인데 저축과 투자 혹은 절약에 대해 건드리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질문을 하는 청년이 위선적이라 생각한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경멸하면 부자가 될 첫 문을 닫는 것이고 돈을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돈의 노예가 된 상태다. 돈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고, 돈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고,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고, 돈 때문에 아이를 못 낳고, 돈 때문에 부모를 돕지 못하고, 돈 때문에 늙어서 일을 찾아야 하고, 빚을 얻으러 다니는 것이야말로 돈의 노예 상태다. 그렇지 않은가!
엠제이 드마코 역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지각 선택은 행동 선택의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당신이 지각하고 믿는 특정한 생각이 있다면, 바로 그 믿음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주유소에서 만났던 10대 소년과 나의 차이는, 나는 람보르기니를 처음으로 직접 보았을 때 "나도 언젠가는 꼭 한 대 갖고 말 거야!"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나의 지각 선택은 강력했고, 후에 행동 선택에 반영됨으로써 더욱 명백히 실체를 드러냈다.
이처럼 당신은 사건을 당신만의 준거 틀 내에서 이해하고 선택하게 된다.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둘러싼 사건들을 분류하고 꼬리표를 붙인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은 올바른 지각 선택을 하는 것이다. 행동은 지각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남은 인생을 시작하는 첫날이다. 맞다, 오늘은 어제의 당신이 걱정하던 바로 그 내일이다. 과거라는 문제는 우리가 기억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하고, 잊어야 할 것은 잊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시선을 백미러에 고정시키고 있다는 것은 과거에 매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 매어 있으면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앞을 보고 있지 않으면 미래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 올바른 선택을 위한 가중평균 의사결정 매트릭스 [부의 추월차선]
믿음과 변화, 그 변화가 이끌어내는 행동, 그리고 미래의 변화
아무리 생각해도 종교적 가르침 같지만...
만류 귀종이라고 했다.
이 길과 저 길의 차이는 도착점일 뿐이지, 인간이 가야 하는 길은 똑같은 것이 아닐까?
물론 모든 책이 그렇지만 이 책 역시 내가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성공한 누군가의 평생 경험과 관점을 1-2만 원에 구입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책이 부자로 만들어줄까?
나의 서재에는 수천 권의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었을까? 아니다. 책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
의심하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 책은 아무리 읽어도 죽은 책이다.
부의 추월차선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졸업 전에 이미 시작한 경우를 제외하면 졸업과 동시에 자신만의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의 교육은 그들의 비즈니스 시스템과 돈 나무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들은 바퀴에 달린 톱니가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방법을 모른다"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은 자의 구차한 변명이다.
무한한 지식은 도처에 있고 무료다.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훈련이 필요하다.
당신은 신체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교육적 충전은 다른 목표에 할당된 시간 블록 안에서 동시에 가능하다.
- 시스템과 돈 나무를 키우는 교육 [부의 추월차선]
감사하게도 나는 꽤 많은 공부를 스스로 해왔던 것 같다.
그게 돈으로 향하는 길은 아니었을지언정, 내 과거의 선택들은 꽤나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지금 내 직업인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공부와 병행해서 더 주식과 내가 접근하기 좋은 종목에 대해 공부해야겠다.
다행히도 내가 그동안 해왔던 공부, 그리고 공부한 결과를 정리했던 내용들은 지금까지 내게 많은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그 시간을 이제는 조금 나눠서 미래를 위한 투자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마치 투자대가들이 포트폴리오를 분산하듯, 현재의 가치를 마련하는 직업에 대한 공부, 그리고 미래를 결정해 줄 투자에 대한 공부 모두 소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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