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학원을 다니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러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같은 과정에서 공부해도 각자의 출발점과 목표가 다르다 보니 학습 방식이나 고민도 다를 수밖에 없다.
국비학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가 학원에서 만났던 수강생들을 유형별로 정리해봤다.
1. 전공자이지만 취업이 어려워서 온 경우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취업이 어려워서 국비학원에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먼저 취직할 포트폴리오가 있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취직 전에 도전하러 온 케이스가 있다. 같이 프로젝트를 해보면 실력이 좋은데... 자신감이 없고, 그렇게 절박함이 안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로는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 해당 회사에 적합한 경험을 쌓기위해 의도적으로 온 케이스가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실력도 좋으면서 주도적인 편이라 반의 중심이 되곤 했다.
특징
- 학교에서 이론 위주로 배웠지만, 실무에 필요한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함
- 졸업 후 취업 준비가 잘되지 않아서 국비학원을 선택함
- 국비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목적이 많음
고민
- 학부 때 배운 내용과 실무에서 요구하는 기술의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많음
- "전공자인데도 학원까지 다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함
- 실제로 국비학원을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이 쉬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함
2. 실무 경험이 있지만 부족함을 느껴서 온 경우
개발자로 1~2년 정도 일했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다시 학원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이 사람들은... 프로젝트를 하면 결과는 내긴 하는데... 뭔가 좀 아쉬웠던 것 같다. 두 명이 있었는데...
근데 우리 회사의 1-2년차 직원이 국비학원을 다시 간다고 하면 나는 말릴 것 같다. 3달은 시간낭비다. 차라리 맡은 일을 더 깊이있게 고민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특징
- 실무에서 맡았던 일이 제한적이어서 개발 전반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
- 특정 기술(예: 프론트엔드, 백엔드)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학원에 옴
- 이직을 고려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려는 목적
고민
- 실무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이 기본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음
- 하지만 실무 경험이 있는 만큼, 학원에서 배운 것을 빠르게 응용할 수 있음
- 학원 커리큘럼이 본인의 수준과 맞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함
3. 개발 외의 다른 분야(디자인, QA)에서 더 공부하러 온 경우
디자인, QA, 마케팅 등의 직무를 하다가 개발을 배우러 온 경우도 있었다. 특히 디자인을 하거나 기획을 했던 분들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거의 날아다닌다. 기능을 넣거나 어떤 기능에 어떤 디자인을 입힐지를 정말 잘 짜줬던 것 같다.
특징
- UI/UX 디자이너 → 프론트엔드 개발로 전향
- QA(테스터) → 테스트 자동화나 개발로 전향
- 데이터 분석 → 개발까지 확장하려는 경우
고민
- 기본적인 개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하지만 관련 분야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습 방향을 잘 잡으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음
- 실제 개발자로 전향할지, 아니면 기존 직무에 개발 역량을 추가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음
4. 기존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겨서 온 경우 (내 사례)
나처럼 전혀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온 사람들도 있었다. 밑의 유형과 함께 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으므로 노력이 많이 필요한 케이스...
강의 내용은 이런 사람들에게 맞춰져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이 많아서 반드시 기본 개념을 복습하고 그날그날 배운 내용도 소화해야만 따라갈 수 있다.
특징
- 개발과 관련 없는 직업을 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국비학원 선택
- IT 분야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는 상태
- 국비학원을 통해 개발자로 전향하는 것이 목표
고민
- 처음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근차근 익혀야 함
-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전공자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됨
-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음
5. 취업이 잘된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온 경우
국비학원에 오기 전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깊지 않았지만, IT 분야가 유망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특징
- 취업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비학원을 선택
- 개발 자체보다 취업이 목적이라 빠르게 결과를 내고 싶어함
- 단순히 유망하다고 해서 선택한 경우, 과정이 힘들어지면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있음
고민
- 개발이 적성에 맞지 않으면 학습 과정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음
-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후회할 수도 있음
- 개발에 흥미가 있다면 학원 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함
마무리
국비학원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다.
같은 과정을 듣더라도 각자의 출발점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학습 방식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왜 개발을 배우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경력을 쌓다보니, 이 분야도 재능의 영역이 정말 큰 것 같다.
알고리즘을 많이 짜야하는 회사라면 수학 의존도도 높은 편이고...
그래도 본인에게 재능이 있는지는 1-2년은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비학원을 다니며 돌아가는 서비스를 하나라도 만들어보면 그래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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