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비학원 경험담

4. 비전공자가 국비학원에서 살아남으려면...

by 꾸돼지 2025. 3. 14.

국비학원에서의 학습 과정은 생각보다 빡빡하다.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걸 배우고 취업까지 연결해야 하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숨 돌릴 틈이 없다.
처음에는 그저 강의를 듣고 따라가면 될 줄 알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방식

처음에는 강사님이 짜준 커리큘럼대로 따라갔다.
하지만 그냥 듣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배운 내용을 내 언어로 바꿔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물론,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이해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내 방식으로 정리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외웠다.

이 과정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조원들과 함께했던 요약 발표 시간이었다.

학원에서는 전날 배운 내용을 다음날 돌아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발표를 하기 전, 조원들과 함께 내용을 정리하고, 각자 맡은 부분을 공유했다.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조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보완할 수 있었고,
발표 후에는 강사님의 피드백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정리할 기회가 생겼다.


혼자 공부했다면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갔을 내용도, 이렇게 정리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머릿속에 확실히 남았다.
지금 돌이켜봐도 굉장히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었다. 다만, 이해하지 못하고 외운건 항상 발표하면 티가 난다...

처음엔 부끄러워도 어차피 대부분이 모르는건 똑같다. 알고 넘어가는게 중요하다.


"국비학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걸 배우다 보니,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내용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학원에서는 최소한의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된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특히 "취업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개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자격증 공부까지 병행해야 했다.

솔직히 이걸 같이 하라는 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벅찼다.
하지만 강사님이 자격증 공부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힘들어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와서 돌아보면, 이 과정이 분명 도움이 됐다.

개발을 배우는 것도 벅찼지만, 정보처리기사와 DB 자격증 공부를 병행한 덕분에 기본적인 CS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면접을 준비할 때 이 공부가 큰 도움이 됐음을 깨달았다.


즉, 학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국비학원은 취업을 목표로 한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개발 실력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필요한 자격증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했다.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의 차이"

학습이 진행될수록 조원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진다.

같은 조라고 해서 무조건 협력하는 건 아니다.
수업이 계속될수록 실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룹이 나뉘었다.

  •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함께 성장했다.
  • 반대로, 수업만 듣고 별다른 추가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점점 뒤처지게 됐다.

결국,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뭉치게 된다.

이 과정이 나중에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팀 구성에도 영향을 줬다.

 

위에서 가볍게 열심히라고 이야기했지만... 학원 수업이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나는 아침 6시에 학원 근처 카페에 와서 발표를 준비했고, 저녁 10시까지 학원 자습실에 모여서 과제하고 복습했다.

집에가서 새벽 2시까진 그날 했던 내용을 코드치며 복습하는 수준이었다.

이론 수업을 듣는 4개월 간은 이렇게 생활했던 것 같다.

 

학원 과정에서 실력 차이가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성장할 기회가 있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점점 따라가기 힘들어졌다.


"포기하는 사람들"

국비학원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수업을 시작할 때는 35명이었지만, 끝까지 함께한 사람은 약 25명 정도였다.


어떤 사람들이 포기했을까?

  1.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사람들
    • IT가 유망하다는 말만 듣고 국비학원에 등록한 경우
    • 개발에 대한 흥미나 목표 없이 막연히 시작했다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중도 포기
  2. 수업을 빠진 사람들
    • 하루, 이틀만 빠져도 따라가기 어려운 속도
    • 한번 격차가 벌어지면 따라잡기 힘들어지고, 결국 포기

국비학원은 하루라도 소홀히 하면 따라가기 힘든 곳이다.
단순히 앉아서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결국,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다.


국비학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

✔️ 배운 내용을 바로 정리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 그날 배운 개념을 당일 정리해야 머릿속에 남는다.
  •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외우고 써먹어 보자"는 자세가 중요하다.

✔️ 자격증 공부도 함께 준비하는 것

  • 국비학원의 목표는 '취업'이기 때문에, 실무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정보처리기사나 데이터베이스 관련 지식을 같이 익히는 것이 유리하다.

✔️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협력하는 것

  • 열심히 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
  •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 한 번 뒤처지면 따라가기 힘드니, 절대 수업을 빠지지 말 것

  • 하루, 이틀만 빠져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 수업을 빠지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진도가 빠르기 때문에, 꾸준히 출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무리

국비학원은 단기간에 많은 걸 배우는 과정이다.
따라서 그날 배운 내용을 확실히 복습하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다가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반대로 끝까지 버틴 사람들은 취업 준비에 유리한 스펙을 쌓고 개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결국, 국비학원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순하다.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