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교만이라는 단어는 대체 어떤걸까?
교만은 잘난체하며 뽐내거나, 뻔뻔하거나, 혹은 겸손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우월하고 싶어서 폐해를 주거나 무시 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것을 말한다.
나무위키에는 위와 같이 교만을 정의한다.
어제 말씀에서는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한 모습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이 부분이 내게도 가장 찔리는 부분이었고,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 뿐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태복음 19장 16-22
이 청년에 대한 언급은 마가복음 10장 17-22, 누가복음 18장 18-23 에도 언급된다.
나 역시 큰 차이가 없다.
주께 모든것 드립니다. 나의 모든 것 받으소서 하고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사실 하나님의 부름에는 시큰둥하다.
내 삶 속에서 수없이 많았던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선택들은 결국 하나님과 나를 멀어지게 하는 모습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지금은 무엇이 다를까?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하나님이 내 삶에 간섭할 수 있는 영역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고 살지 않았던가.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어요. 하지만 이건 봐주세요.
다른 것들로 하나님 뜻대로 했잖아요. 이정돈 이해해 주세요.
이게 내 모습이자 하나님 앞에서 떨었던 교만이다.
주의 종으로 살겠다고, 주님 앞에서 나를 주장하지 않겠다던 모습은 어디로 사라지고, 저런 말을 할까?
예수님은 이런 상황을 보고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니라 할지니라
누가복음 17장 7-10
하나님을 온 세상의 창조자, 나의 창조자라고 믿는 자들이 교회의 성도들이다.
내가 숨쉬는 공기, 내가 살고 있는 환경 모두가 그 분의 창조물이라는 인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참되다고 믿는 자들이 성도이다.
그렇다면 그 분 앞에서 교만이란 무엇일까?
하나님은 내가 말씀의 일부를 따랐다고 감지덕지 고마움을 느끼셔야 하는 분이 아니다.
물론 그 분이 그 종을 사랑하실 수는 있겠지, 하지만 그건 그 분의 마음일 뿐 내 마음이 그 분의 사랑을 악용하면 안된다.
그 분의 사랑을 지레짐작하거나 내 의견을 밀어부치는 것. 이것이 교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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