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 파트의 제목은 "내 인생의 20년 후를 내다보다." 이다.
유년 시절에 내가 어울렸던 친구들과의 관계가 지금의 나를 형성해온 흐름의 시작이었다.
1. 어떤 친구와 자랐는가?
책에서는 가족과의 관계 이후, 어린 시절 만나는 친구들이 앞으로의 학교, 사회에서 만날 친구와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이성적인 사고 이전, 행동과 몸짓을 통해 친구를 만나고 사귀며 '상대'를 인식하게 된다.
이 시절에는 누구에게나 장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하고, 공평한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편견없이 앞으로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 때문이다.
2. 유년 시절이 20년 후의 나를 결정한다.
책에는 워렌 버핏과 그 친구 러셀의 이야기로 이 내용을 시작한다. 그들은 어린 시절에 주유소 쓰레기통의 병뚜껑들을 세며 어떤 음료수가 많이 팔렸는지를 분석하며 놀았다고 한다. 그리고 버려진 골프공들을 주워다가 이웃들에게 팔고,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들에겐 그것이 하나의 놀이였고, 서로가 서로의 지지자가 되었다.
3. 소꿉 친구의 네 가지 역할
어린 시절 아이들은 서로의 장난감을 나누며 조직 안에서 구성원들과 융화를 이루는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또한 놀이 과정에서 서로 협력하며 사회에서 어울리는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또한 사탕을 두고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다툰 친구와 다시 어울리게 된다. 이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으며 상대와의 관계도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함께 장난을 치며 전우애, 동지의식을 키워나가게 된다.
4.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 지키기
어렸을 때의 많은 경험들은 사람간의 관계에서 '선'을 깨닫고 균형을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실천 목표를 이야기 한다.
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상처나 약점을 건드리지 않는다.
솔직함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
상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5. 관계의 균형을 지켜라
한 사람은 주기만하고 한 사람은 받기만 하는 관계는 관계라고 볼 수 없다.
정상적인 관계라면 서로 주고 받는 것이다.
주기만 하는 사람은 지칠 것이고, 받기만 하는 사람은 부담스러워진다.
이 균형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배워나가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처음 던지게 된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누구와 함께 자랐는가?"
우리 동네는 꽤 유명한 동네였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은 당시에도 부모님이 맞벌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학교나 학원에서 친한 친구들은 서로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게임하고, 놀다가 부모님이 퇴근하실 때가 되면 공부하는척, 아니면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생활하곤 했었다.
돌이켜보면,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방과 후 책가방을 던지자마자 놀이터로 나가거나, 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주거단지라 차들이 많이 지나다녔는데, 상가 2층 등 학원이 있었던 공간에서는 동네 아이들의 팽이 리그나 딱지 리그, 학종이 리그가 벌어지고 있곤 했다. 학교 친구들과 같이 그 곳에 가서 모르는 아이와 대결하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들은 나의 거울이었고, 울타리였으며, 때로는 내 삶의 기준이 되어주었다. 말이 통하는 사람, 눈빛만으로도 웃을 수 있는 사람—그런 이들과 함께 자란다는 건 어떤 사교육보다 큰 자산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친구가 지면 같이 화를 내주기도 하고, 친구가 이기면 배가아프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그곳에서 가장 잘하는 아이를 이길 수 있을지 수업시간에 토론하기도 했고, 어디선가 보고 온 방식으로 딱지나 팽이 등을 개조하느라 몇 시간씩 학교에서 씨름하기도 했었다.
책에서는 아이가 관계를 형성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 가족과의 관계이고, 간과하지만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관계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부인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친한 친구들과의 관계도 갖고, 처음 보는 친구들과도 공정한 룰에 따라 게임(딱지, 학종이, 팽이)을 했던 것들이 지금의 내가 고객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밑의 이야기들 중에 내가 생각하는 나, 회사, 우리 가족의 문제들이 보인다.
이 책을 다시 읽고, 내가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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